소니 A7R IV로 완성한 '사색의 시간' ①

최고관리자 199


Red x 몽골 고비 사막

소니 A7R IV / FE 100-400mm F4.5-5.6 GM OSS / 초점 거리 100mm / F5 / 1/800초 / ISO 250


4명의 α Professional 작가가 4가지 컬러를 주제로 소니 A7R IV와 함께 담은 사색의 시간들. 몽골의 붉은 고비 사막을 배경으로 인물 화보를 담은 최혁수 작가의 시간을 만나보자.




소니 A7R IV / FE 24-70mm F2.8 GM / 초점 거리 24mm / F2.8 / 1/4000초 / ISO 250


<사색의 시간> 프로젝트 전시에서는 어떤 작업물을 선보였는지 궁금하다.

몽골을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좋아하는 풍경과 평소 가보고 싶었던 사막의 모습, 그리고 그곳에 어울리는 인물 화보 작업을 사진으로 담았다. 최근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마주하다’라는 콘셉트로 시리즈 형식 사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색의 시간> 프로젝트 전시에서는 실제로 경험했던 사막과 몽골의 풍경, 그리고 사진가로서 그곳에서 마주한 장면을 평소 그려온 강렬한 이미지의 작업물로 선보였다.




RGB의 Red를 콘셉트로 몽골의 고비 사막을 담았다. 둘은 어떤 지점에서 공통점이 있나?

Red는 강렬하고 때론 매혹적인 컬러다. 붉게 물든 사막의 하늘과 몽골의 드넓은 풍경을 함께 담고자 고비 사막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며 촬영했다. 사막을 이루는 모래와 바람, 일출부터 이어지는 강렬한 빛들이 Red 컬러와 잘 어울렸다. 몽골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곳과 모델의 의상 역시 준비한 콘셉트와 잘 어울려 완벽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소니 A7R IV / FE 24-70mm F2.8 GM / 초점 거리 62mm / F2.8 / 1/4000초 / ISO 250


새로운 장비와 함께 떠난 몽골의 고비 사막 촬영은 어떤 여정이었는지 궁금하다.

종일 차를 타고 달렸던 기억이 가장 강렬하다. 비포장 도로에서 온몸이 솟구쳤다 내려 앉는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느껴봤고 이는 ‘고통’ 그 자체였다. 그 끝에 만난 사막에서는 큰 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밤이 깊을수록 달이 떠오르는게 아니라 지평선에 닿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달이 정말 크게 다가왔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준 풍경이다. 그곳에서 담소를 나누던 중 큰 개를 보았는데 알고 보니 개가 아니라 늑대였다. 몽골에 늑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실제 눈으로 봤던 동물이 늑대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나니 소름이 돋는 한편 신기한 경험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소니 A7R IV / FE 24-70mm F2.8 GM / 초점 거리 31mm / F5 / 1/1600초 / ISO 200


지금까지 진행해온 작업과 이번 작업은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나?

내가 사진 작업을 통해 선보이는 세상은 그 나라와 그곳의 풍경에 어울리는, 촬영 당시 마주한 느낌을 가장 잘 담아낸 이미지다. 그 나라와 그곳의 풍경에 어울리는 느낌을 콘셉트로 촬영을 떠나기 때문에 매번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인물이 풍경에 녹아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진을 좋아한다. 이번 촬영에서는 그간의 작업과 일맥상통하면서도 몽골이라는 배경과 사막에 어울리는 인물 사진, 그리고 사막의 모래가 가진 텍스처를 이미지에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작업물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주는 이유 역시 촬영과 보정에서 Red가 가진 특징과 몽골의 풍경이 가진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소니 A7R IV / FE 100-400mm F4.5-5.6 GM OSS / 초점 거리 100mm / F5 / 1/800초 / ISO 250


그동안 여러 작업을 진행해오면서 장비의 한계 때문에 촬영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나? 이번 작업을 위해 소니 A7R IV를 사용하면서 촬영상에서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궁금하다.

사실 촬영 장소나 작업에 맞춰 미리 장비를 준비하고 세팅하기 때문에 장비의 한계 때문에 촬영이 어려웠던 적은 없다. 소니 미러리스를 사용하면서부터는 패션 위크나 스트리트 사진을 촬영할 때도 AF 대응력이 뛰어나 단점을 꼽기 어려울 정도다. A7R IV는 처음에 고화소라는 점만 부각돼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사용해보고 나서 작품 사진을 더욱 디테일이 살아 있는 고화소 이미지로 촬영 가능하다는 점을 실감했고 광고 촬영 시에도 클라이언트의 만족도가 달라졌다. 


약 6,100만 화소를 갖췄음에도 테더링을 지원하는 점이나 3세대와 비교해 변화된 우수해진 그립감 같이 프로와 취미 사진가 모두를 아우르는 바디의 기본기 자체가 업그레이드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도 단단하고 묵직하게 다가오는 바디 재질과 내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작업에서는 주로 어떤 렌즈를 활용해 작업을 진행했나?

평소 풍경을 촬영할 때 FE 24-70mm F2.8 GM을 주로 활용하는 편인데 몽골의 광활한 초원과 사막, 넓은 여백과 함께 별들의 디테일을 담을 때는 광각줌렌즈 FE 16-35mm F2.8 GM이 더 큰 힘을 발휘했다. 인물 사진은 조명과 함께 FE 24-70mm F2.8 GM과 FE 85mm F1.4 GM을 주로 활용했다. 사막이나 특수 지형에서는 렌즈를 계속 바꿔가며 촬영하기 어려워 FE 24-70mm F2.8 GM으로 여러 화각대를 활용하면서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여러 구도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PROFILE


최혁수 작가

그레이라운지 해외 스냅 대표



Green x 아이슬란드 오로라

소니 A7R IV / FE 16-35mm F2.8 GM / 초점 거리 16mm / F2.8 / 15초 / ISO 1250 Law of Gravitation 011


4명의 α Professional 작가가 4가지 컬러를 주제로 소니 α7R IV와 함께 담은 사색의 시간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를 배경으로 ‘Law of Gravitation’ 연작 작업을 진행한 정기수 작가의 시간을 만나보자.




소니 A7R IV / FE 16-35mm F2.8 GM / 초점 거리 24mm / F4.5 / 30초 / ISO 100 Aurora I Want 003


<사색의 시간> 프로젝트 전시에서는 어떤 작업물을 선보였는지 궁금하다.

몇 년 전부터 이어온 ‘Law of Gravitation’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소니 A7R IV로 아이슬란드의 더 많은 부분을 담아보기로 했다. 아이슬란드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오로라다. 원하던 장소에 오로라가 나타나길 바랐지만 늘 바람과 현실이 달라 아쉬움이 남았다. 어쩌면 이러한 현실이 내 작업을 더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적 여유를 두고 촬영에 임했다. 비로소 원하던 곳에 오로라를 안착시켜 촬영했고 그 결과물을 이번 <사색의 시간> 전시에서 선보였다.




RGB의 Green을 콘셉트로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를 담았다. 둘은 어떤 지점에서 공통점이 있나?

RGB 색상 중 오로라가 펼쳐진 아이슬란드와 가장 잘 맞는 색이 바로 Green이라고 생각했다. 아이슬란드에서 여러 차례 촬영해 보니 오로라뿐 아니라 녹색으로 물든 산과 녹초지역이 상당히 많았다. 그래도 우리가 꿈꾸는 Green에 가장 가까운 피사체는 오로라가 아닐까 한다.




소니 A7R IV / FE 55mm F1.8 ZA / F6.3 / 13초 / ISO 100 Aurora I Want 001


새로운 장비와 함께 떠난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촬영은 어떤 여정이었는지 궁금하다.

아이슬란드에 머무는 14일 동안 매일 오로라 사냥에 나섰고, 그 중 6일만 오로라를 만났다. 마지막 날 밤 오로라와 마주했던 장면은 정말이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다. 촬영 당일 가이드는 오로라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오늘 만날 오로라는 내가 지금껏 만났던 오로라 중 가장 등급이 높다고 말했다. 덕분에 기대가 컸다. 오로라를 마주한 순간 매우 흥분해 사실 사진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기쁜 마음에 정신 없이 촬영한 탓에 몇 컷을 찍었는지, 어떻게 구도를 잡았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 사진 생활 20년 동안 몇 시간 내내 소리를 지르며 촬영한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작업과 이번 작업은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나?

보통 꿈에서 벌어진 상황, 평소 상상해온 일을 메모해두었다가 아이디어를 스케치해 연출하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이번 작업은 아이슬란드 중에서도 처음 가보는 지역이기도 했고, 기존 작업과 달리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계속 이어져 촬영이 유독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배경에 맞춰 촬영을 진행해보는 새로운 작업 방식이 탄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촬영 방식으로 담은 몇몇 사진을 제외하고는 수년 동안 진행해온 작업이다 보니 별다른 차이나 문제는 없었다.




소니 A7R IV / FE 16-35mm F2.8 GM / 초점 거리 24mm / F6.3 / 20초 / ISO 100 Aurora I Want 002


그동안 여러 작업을 진행해오면서 장비의 한계 때문에 촬영이 어려웠던 적이 있나? 이번 작업을 위해 소니 A7R IV를 사용하면서 촬영상에서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궁금하다.

몇 년 전에는 전시를 기반으로 촬영을 진행할 경우 일반 DSLR이나 미러리스로는 한계를 느낄 때가 종종 있었다. 물론 어느 정도 수준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대형 작업에서는 중형 디지털백 같은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는 대형 인화에 무리가 있는 경우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고화소 미러리스 소니 A7R IV와 같은 중형 이상급에 달하는 고화소와 화질을 갖춘 미러리스가 나온 덕분에 대형 인화에 한층 여유가 생겼다. 


나는 타사 DSLR을 사용하다가 A7 1세대부터 소니 미러리스를 사용했다. 화소 수 대비 인화 사이즈가 결정되기 때문에 화소 수가 중요했다. 다만 화소 수가 높다고 좋은 인화 품질이 결정되지는 않기 때문에 그만큼 화질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화질은 대부분 렌즈에서 작용해 좋은 렌즈와의 궁합을 가진 바디 제품을 찾아왔다. 이번 작업에 활용한 A7R IV는 기존 A7R 시리즈 대비 화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아졌고 G 마스터 렌즈의 성능을 제대로 사용해 볼 기회였다. A7R IV와 FE 16-35mm F2.8 GM, FE 24-70mm F2.8 GM, FE 100-400mm F4.5-5.6 GM OSS 같은 G 마스터 렌즈 조합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사항을 모두를 만족시켜줬다.




PROFILE


정기수 작가

디지털아트 사진 작가이자 글로벌 여행 사진 작가

 


소니 A7R IV로 완성한 '사색의 시간' 로 이어집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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